요요미, 설 앞두고 "여자만 일해" 토로…'오정태 아내' 백아영 공감

 

가수 요요미(본명 박연아·사진)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가부장제적인 집안 명절 문화에 대해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는 ‘다음 주가 설? ○○이 걱정돼’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요요미는 “세뱃돈을 조금 받으면 조금 그렇다”며 “돈을 많이 번다고 조금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 한 살 오빠가 있고 네 살 어린 막내가 있다”며 “나는 둘째니 조금 준다. 좀 더 많이 주세요”라고 애교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또 요요미는 “어릴 때부터 친척 집에 가면 엄마와 할머니, 작은 엄마까지 여자 셋만 일을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돕는데 전 부치는 게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오정태 아내 백아영도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점을 고백했다.

 

백아영은 “명절에 시어머니가 요리를 해주신다”며 “그런데 아들들이 좋아하는 음식만 해주시지 며느리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하지 않으신다”고 폭로했다.

 

그는 “요리 후 치우는 건 내 몫”이라며 “남편에게 일을 시키려고 하면 못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시어머니 김복덕은 “내가 요리를 다 하기 때문에 며느리들은 와서 아무것도 안 한다”며 “며느리는 초밥을 좋아하는데 내가 못하지 않냐”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설날 공휴일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