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잘 터지나… 정부, 평가 나선다

올해 서울·6大 광역시부터 실시 / 통신 품질 등 세 가지 항목 조사

정부가 지난해 4월 상용화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첫 품질평가에 나선다. 평가 지역은 올해 상반기에 서울·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2023년 전국으로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처음으로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에 대한 통신 품질평가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통신사들은 지난해까지 전체 인구의 90%가 몰려 있는 전국의 85개 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서비스 범위)를 확충했다. 이를 위해 통신업계의 지난해 투자 규모는 전년도(6조3000억원)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5G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시점은 2022년 말로 예상된다.

두 차례 평가가 진행되는 올해에는 상반기 평가 결과가 7월, 하반기 결과가 11월에 각각 발표된다. 올해 상반기 평가 대상은 서울과 6대 광역시, 하반기 평가는 85개 시의 주요 행정동(200곳 이상)이다. 이후 2022년까지는 85개 시의 전체 행정동으로, 2023년부터 전국으로 평가 범위가 넓어진다.

평가 지표는 △서비스 제공 지역 △통신 품질 △5G에서 LTE(4G) 전환율 3가지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5G 서비스 품질평가가 이용자에게 정확한 5G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시장에서 보조금 경쟁이 아닌 5G 네트워크 투자 경쟁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유도해 5G 서비스 품질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