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공식적으로 21대 총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고 전 대변인이 입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13년간 KBS 아나운서로 재직한 고 전 대변인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해 4월부터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나 지난달 15일 총선에 출마하려 사퇴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는 제 소신과 정치적 목적, 목표를 위해 ‘국민들의 입’이 되려 한다”며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촛불혁명의)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하겠다”고 올리기도 했다. 이때 광진구에 종점을 둔 721번 버스를 언급해 이 지역 지역구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밖에 경기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고 전 대변인 외에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등도 2일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