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전남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논’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나섰다. 경사가 심한 지형에 돌로 구들을 놓는 방식으로 석축을 쌓고 흙을 다져 만든 논이다. 특히 위에 자리한 논에서 아래 논으로 이어지는 지하 암거 구조를 통해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12일 완도군에 따르면 구들장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17년 완도군 전역에 대한 기초 학술 조사를 했다. 2018년 국제학술회의 자문에 이어 지난해에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세계농업유산인 청산도·여서도 일대 구들장 논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자료 확보와 함께 등재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2014년 4월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