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뇌졸중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김모(65)씨는 퇴원 후에도 음식을 먹고 삼키는 일이 쉽지 않아 병원을 다시 찾았다. 물을 조금만 빠르게 먹어도 사레가 걸리고 평소 쉽게 먹었던 음식들도 조금만 크면 삼키기가 버거웠다. 뇌졸중으로 삼킴 곤란까지 얻게 된 것이다. 병원에서 비디오 투시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
음식을 삼키고 물을 마시는 행위는 일상생활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그런데 먹고 마실 때마다 기침하거나 음식이 넘어가지 않아 흘리게 되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어 환자나 그 가족의 어려움이 작지 않다. 이런 삼킴 곤란 증세는 김씨와 같은 뇌졸중 환자 파킨슨병, 치매 등 노인성 신경계질환자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사진) 교수는 “삼킴 곤란 증상이 있는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영양실조, 탈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먼저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하며 이와 함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재활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