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다음달 출시하는 중형 SUV 4세대 신형 쏘렌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6년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의 연비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우월한 실내 정숙성까지 더해져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 및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했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해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신형 쏘렌토의 대표적인 안전 사양이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더불어 신형 쏘렌토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는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의 편의 사양은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는 ‘기아 페이(KIA Pay)’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형 쏘렌토는 주차가 어려운 초보운전자들을 위해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를 기아차 SUV 가운데 최초로 적용했다.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 별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 개시에 맞춰 ‘애프터 6 라이프 비긴즈(After 6 Life Begins)’라는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 52시간 시대와 신형 쏘렌토의 상품성을 연결해 퇴근 이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신형 쏘렌토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첨단 사양 등을 어떻게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라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3세대 쏘렌토 송풍구에서 나오는 백색가루 문제가 불거졌었다. 일명 ‘에바가루’로 불리는 이 가루는 공조장치의 실외기를 역할하는 에바포레이터 부품에서 산화 알루미늄으로 추정되는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바 있다. 이에 기아차는 무상수리를 진행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