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방송가엔 신작 드라마들이 쏟아진다.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지 벌써부터 기다려질 만큼 소재나 장르, 주연 배우들이 다양하다.
다음 달 2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는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을 표방한다. 학창 시절, 연쇄 살인 사건으로 단짝을 잃은 여경 차영진이 사건을 다시 추적하며 거대한 악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배우 김서형이 차영진을, 류덕환은 중학교 과학 교사 이선우를 맡았다. 제작진은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라며 “버림받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의 역할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월화극 강자 ‘낭만닥터 김사부 2’에 이어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tvN은 11일 수목극 ‘메모리스트’, 12일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선보인다. 유승호와 이세영 주연의 ‘메모리스트’는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수사극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슬기로운 감빵생활’ 2탄 격이다. 20년 지기 평범한 친구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하루를 그려 낼 이 드라마는 기존 의학 드라마들과 차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조정석과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주인공 5인방이다.
장르극의 명가 OCN에서는 16일 월화극 ‘루갈’을 내놓는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 병기들이 모인 특수 경찰 조직 루갈이 테러 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이다. 최진혁과 조동혁이 루갈로, 박성웅은 아르고스의 절대 악으로 나온다. 제작진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액션 연기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18일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이 시작된다. 과잉 기억 증후군으로 1년 365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와 스타 배우의 로맨스를 그린다. 김동욱과 문가영이 호흡을 맞춘다.
27일 방영 예정인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도 있다. 김희애가 3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상대역은 박해준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