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손예진, 촬영 들어가면 연인 모드로…" 김정현의 증언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왼쪽), 손예진(〃 손언진·오른쪽).

 

배우 김정현이 인기 드라마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현빈(리정혁 역), 손예진(윤세리 역)의 핑크빛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현은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를 만나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정현은 남다른 케미로 열애설에 휩싸인 ‘둘리 커플’ 현빈·손예진 이야기를 전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현실 연인’처럼 애정 가득한 분위기를 풍겼고, 드라마 종영 후 세 번째 열애설에 휩싸였다. ‘사랑불’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열애설을 ‘인정’하기를 원했다.

 

이들을 옆에서 지켜본 김정현은 “손예진, 현빈 선배님 두 분 다 연기를 할 때 되게 멋있다”면서 “리허설할 때는 기사에 나온 것처럼 전혀 ‘핑크핑크’한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아이디어도 되게 적극적으로 내시고 하실 말씀도 다 하셨다”며 “내가 후배로서 옆에 자리하고 있지만, 동료로서 대해줬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해줬다”고 극찬했다.

 

김정현 말에 따르면 현빈, 손예진은 촬영에 들어가자 금세 ‘연인 모드’로 돌변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김정현은 “슛이 딱 들어가면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고 ‘멋있다’고 느꼈다”며 “정말 훌륭하신 선배들과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프로답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 싶을 정도로 멋있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현은 극 중 서지혜(서단 역)와 묘한 러브 라인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멜로 감성을 자극했다.

배우 서지혜(왼쪽), 김정현(오른쪽).

 

이와 관련 김정현은 “예쁘게 봐주신 시청자들의 몫이 가장 크다”며 “서지혜 선배님이 연기하기 편하게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서지혜) 첫인상을 보고 되게 차갑고 말수가 적을 것 같았는데, 살갑게 대해주셔서 내가 준비할 걸 잘 풀어낼 수 있었다”며 “리허설 과정에서도 의견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주시고, 내 얘기도 잘 들어주셔서 장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랑불’ 최종회는 시청률 21.7%를 기록, tvN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역대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사랑의 불시착’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