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두 번째 확진…미추홀 거주 중국인 상대 관광 가이드

지난달 중국인 맞아 가이드 업무 수행
1차 음성에도 증세 지속…재검 후 확진
인천 미추홀구 공무원들이 24일 관내 시설인 인하대학교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연합뉴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두 번째 확진이다.

 

박남춘(62)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이라고 밝히며 기본 정보를 공개했다.

 

확진자는 미추홀구에 거주하며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가이드일을 하는 58세 남성이다. 25일 오후 1시 50분쯤 양성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맞아 가이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13일 미추홀구의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외출을 자제하며 건강상태를 체크해왔고, 지난 23일 사랑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방문해 2차 검사를 받았다. 두 번째 검사 결과는 양성이었다.

 

박 시장은 “관광가이드라는 직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온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의 모친과,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직원 2명도 자가격리 및 검사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확진자의 거주지 등에 긴급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