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자신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발끈했다.
곽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이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검사와 함께 외부활동을 자제했다. 또 토론회 참석 멤버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의원 등도 검사를 받는 바람에 국회 의사당과 의원회관이 24일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폐쇄되는 전례없는 조치가 취해졌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9시 49분 병원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 알린 뒤 "온갖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내용이 퍼지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조목 조목 반박했다.
곽 의원은 "경기 용인정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하는 이탄희 전 판사의 부인 오지원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곽상도의원이 과거 ㈜신천지농장 소유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했다는 기사와 함께 ‘신천지곽상도’라는 검색키워드를 올렸다"며 분개했다.
그는 "㈜신천지농장과 신천지교회는 다른 법인이다"며 "못 받은 수임료 대신 근저당 설정했다가 공직에 나가게 되면서 근저당을 해지하고 못 받은 수임료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변호사는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가 발병하자 자신의 SNS에 ‘신천지곽상도’를 만들어 올려 마치 ㈜신천지농장과 신천지교회가 같은 법인이고, 제가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며 "오 변호사의 무책임한 선동은 (법관 일부를 적폐로 몰아 재판에 세운) 남편 이탄희 전 판사를 닮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곽 의원은 "어제 김현 전 민주당 의원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곽상도 의원은 정해졌… 지금 확진이라고 밝혀진 거 잖아요"라고 한 부분과 "김성수 평론가가 본인 SNS에 '곽상도 미통당 대구 국회의원 확진 판정 났답니다'(라는 올린 것)"이 대표적 가짜뉴스라고 어이없어 했다.
또 곽 의원은 "제가 신천지 교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신천지와 특수관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사진은 2019년 5월 14일 토요일 지역 자원봉사단체 행사 때 찍은 것으로 이 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장 및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봉사단체도 신천지 교회 등 20여 곳이나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 각 단체 텐트를 돌며 기념사진을 여러 장 찍은 기억이 있는데 정치공작 세력이 신천지 자원봉사단체 사진만 전파하면서 마치 제가 신천지 교회와 특수관계의 증거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