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용병 앨런 더햄(3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를 호소하며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코로나19 공포감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외국인 선수가 자진 퇴출을 선택한 일은 처음이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KT 농구단은 “지난 1월 교체용병으로 들어온 더햄이 스스로 계약파기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27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SK전 엔트리에서 더햄을 제외했다.
KT 관계자는 "시즌 중도 포기로 향후 한국 프로농구에서 영구제명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고 하는데 억지로 붙잡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더햄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된 코로나19에 큰 두려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이틀에 걸쳐 더햄을 설득했지만 마음을 되돌릴 수 없었다.
KT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시즌 중도 포기로 향후 한국 프로농구에서 영구제명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너무 무서워서 더이상 한국에 머물 수 없다고 하는데…억지로 붙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