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청이 26일 오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용인서 발생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죽전동에 사는 A모(35·남)씨는 이날 민간검사기관 씨젠의료재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4일 오번 11시 11분 성남시 분당 구미동 열린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11시 25분 분당 오렌지약구에 들른 뒤 용인 자택으로 돌아왔다. 오후 5시 20분에는 죽전동 이마트에브리데이를 방문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오후 12시 14분 기흥구 김재한 내과를 내원했고, 12시 18분 기흥구 주연약국에 들렀다. 오후 12시 34분부터 1시 20분까지는 수지구보건소를 방문한 뒤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어 26일 오후 3시에는 수원시 장안구의 경기도의료원을 방문했다.
A씨는 모든 이동에 자기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따.
A씨는 경기 성남시의 포스코건설 분당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 15~16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 동료가 20일 A씨와 접촉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구미동 열린이비인후과의원, 오렌지약국, 포스코 현장에 도역학조사관과 현장역학조사팀을 파견했고, 병원과 약국을 폐쇄한 후 분당구보건소가 소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은 시장은 또 “포스코사무실에 대해 26일 1차 소독을 완료했고 27일 오전 2차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