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전국 분포도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투표 잘합시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코로나19 지역별 현황’ 그래픽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라고 말했다. 그가 어떤 의도에서 이런 글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를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이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 글을 두고 “지금 상황에서 할 소리는 아니네요”, “한 지역 시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이런 식의 조롱이 하고 싶으십니까",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이따위 소리를 하네” 등의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특히 공 작가와 소셜미디어에서 대립해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공 작가의 해당 트윗을 캡처한 사진을 링크하면서 “공지영. 드디어 미쳤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듯 멀쩡하던 사람이 대체 왜 저렇게 됐나요?”라고도 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