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사진)가 모친상에도 장례식에 참석 못 하는 슬픔을 토로했다.
지난 2일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수요일에 세상을 떠나셨어요.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갑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며 모친상을 당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로버트 할리는 댓글로 지난해 발생한 필로폰 투약 사건으로 인해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로버트 할리는 서울 자택에서 외국인 지인과 함께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로버트 할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마약류 치료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원도 명령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후 1997년 귀화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