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PD(피디) 한밤중 행인에 소주 뿌리고 얼굴 폭행 등 난동

출동 경찰에 연행된 후에도 여경 모욕 등 기행
상욕 등 혐의 입건…구속영장은 검찰에 반려돼

 

SBS 드라마 피디가 술취한 채 거리에서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디는 연행 후 파출소에서도 난동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에 욕설도 퍼부었다.

 

MBC 뉴스데스크는 “SBS 피디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4일 보도했다.

 

MBC가 공개한 공공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행인에게 소주를 뿌리고, 일행이 항의하며 소주병을 빼앗으려 하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인다.

 

이 남성은 병을 던지고 행인들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행동을 이어갔고 행인들이 맞대응하며 집단 싸움으로 번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체포해 파출소로 연행했다. 남서은 파출소에서도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고, 20대 여성 경찰관에 성적 표현이 담긴 욕설을 뱉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상해, 특수폭행, 모욕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

 

남성은 지난해 SBS 월화드라마 연출을 맡은 중견급 피디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이 전과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SBS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