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심각한 새별·용눈이오름…제주, 휴식년 등 탐방 제한 검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주시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 탐방이 제한될지 관심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 등에 대한 관찰 조사를 한 후 탐방 제한을 검토한다.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은 등산시간이 한 시간 내외로 짧고 경사가 완만하며 차량이 오름 가까이 진입할 수 있어 탐방이 비교적 쉽다. 또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어 탐방로를 중심으로 토양 유실 등의 자연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탐방 제한 시행이 확정되면 제한 방법과 제한 기간 등에 대해 전문가 등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름과 습지, 곶자왈 등에 희귀·특산식물 자생지, 생태계에 대한 관찰을 월 1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자연휴식년제가 시행 중인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송악산 정상부 및 정상 탐방로, 문석이오름에 대해 관찰 조사를 한다. 도는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을 설치한 주요 습지 100곳에 대해 동·식물상 서식 현황, 생태 교란종 유입상태 등도 조사한다.

도는 또 동·서부지역 곶자왈(조천~함덕, 구좌~성산, 한경~안덕, 애월)의 식생을 조사하고 훼손 등에 대해 감시활동을 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