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신청에 531명이 몰리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오는 16일 이뤄진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400명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을 했다”면서 “건강한 야당을 재건하는 데 대단히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전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서 비공개를 요청한 71명을 제외한 468명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후보 신청자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통합당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16일 후보 순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명단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한다.
한편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저녁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두 분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황 대표한테 전화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