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64·사진)가 교회 업무를 하며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임영규가 출연했다.
임영규는 “찜질방에서 기거하다 비용이 밀려 쫓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찜질방에서 외상 보름을 하니 사장이 ‘내일부터 외상 안 되니까 돈을 갚고 들어와서 자라’고 했다”며 “깜깜했다. 공원에서 자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제게 신세진 후배 탤런트들에 20년 만에 연락했다. 도움을 받으러 갔는데 마침 방송국에 녹화가 있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 전도사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거리를 전전하다 교회와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부잣집에 가면 관리하는 집사가 한 분 계시지 않나. 제가 딱 교회에서 집사다”라며 청소 등 교회 관리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보금자리는 52㎡(16평) 원룸이다. 그는 “옛날 미국에서 살던 5000평 호화주택에 비하면 이건 진짜 말도 안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이혼 후 아버지가 물려준 서울 강남의 165억원 건물 등 유산으로 미국에서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살던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해변의 저택은 방 16개에 면적은 1만6500㎡(5000평)이었다.
그러나 방탕한 생횔과 사업 실패로 그는 전 재산을 탕진했다.
그는 알코올성 치매로 고생한 시절을 회상하며 “이혼하니 모든 게 다 끝났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