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조작정보를 이용해 특정 인물이나 업체 등을 공격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은 코로나19 관련 86건의 허위·조작 정보 생산 및 유포와 개인정보 유출을 적발, 121명을 검거하고 111건을 내·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스크 품귀와 수요 급증 사태를 틈탄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5주간 접수된 마스크 온라인쇼핑몰 피해는 948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결제 후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되는 ‘사기 의심 해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이트’ 피해가 313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오픈마켓(238건·25.1%)이나 소셜커머스(228건·24.1%)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사기를 당한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의 마스크 관련 범죄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현지 중국인에게 “마스크 4만3000개를 구매해주겠다”고 속여 약 1억1000만원을 가로채 이를 도박에 탕진한 국내 거주 중국인 남성 A(3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강진·송민섭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