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모여든 구름 떼 팬들…임영웅 노래 따라 불러 논란


화제작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의 영광을 안은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전해진 가운데,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인 팬들 대부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실내에 모여들어 ‘집단 감염’우려를 자아내는 등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 ‘미스터트롯의 맛’은 ‘미스터트롯’의 후속편으로 꾸며져 ‘탑세븐(TOP7)’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은 임영웅이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경기도 포천의 미용실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용실 내에서 임영웅을 기다리는 중년 여성 팬들이 대거 몰려들어 그에게 노래를 요청하는 등 화기애애 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임영웅은 팬들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무명 때부터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고 덕분에 ‘미스터트롯 진’이 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 ‘항구의 남자’와 ‘바램’을 열창했다.

 

문제는 임영웅의 음악을 감상하던 이들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임영웅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연출 된 것. 제작진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 착용을 의식했는지 “해당 장소에서는 소독과 방역이 철저히 이뤄졌음을 고지 드린다”고 방송 자막을 통해 알렸다.

 

그런데도 ‘비말감염’에 따른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에 대한 우려와 지적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미용실같이 좁은 실내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이들이 빼곡히 들어가 라이브 노래를 감상하는 것은 올바른 모습은 코로나19사태에 적절한 연출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이어진 것.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보건 당국에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권고하는 등 코로나19의 비말감염에 따른 소규모 집회 집단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왔다. 이 같은 정부 기조에 시민 사회 또한 폐쇄된 장소에 다중이 모이는 집회 및 행사 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관련해 누리꾼들은 “그 좁은 미용실 안에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전 국민을 걱정시킨 것”, “깜짝 놀랐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면 뭐하나”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정적 목소리를 쏟아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