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레깅스 9종 비교, 품질과 가격 모두 우수한 '뮬라웨어' 화제

실내 운동복으로 활용되던 레깅스가 이제는 여성들의 일상복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난 17일 사단법인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요가레깅스 비교정보 브리핑'을 진행해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깅스는 특유의 신축성과 빠른 건조 등의 기능적인 특성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폭넓게 활용되면서 여성의 80%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품질 비교를 위해서 선정한 요가레깅스 브랜드는 총 9개로 각 하나의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품질 비교 조사 대상은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나이키(BV5716-010) ▲뉴발란스(NBNS94W322-00) ▲데상트(S9322YKL72) ▲리복(EB8098) ▲뮬라웨어(MLP_0914) ▲아디다스(BTHR78S3ST) ▲안다르(AIWL-10906) ▲젝시믹스(XP9108E) ▲STL(LG001) 등 9개 브랜드의 요가레깅스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요가레깅스의 땀 건조속도와 흡수속도 등의 기능성, 이염 가능성을 확인하는 염색성, 세탁에 의한 수축 정도를 확인하는 내세탁성, 제품 내구성(마모강도, 파열강도 등),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했다. 기능성 분석에서는 땀 건조 및 흡수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10회 세탁 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건조속도와 흡수속도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브랜드는 뮬라웨어와 리복으로 드러났다. 안다르, 데상트, STL은 흡수 속도 부분에 아쉬움이 있었으며, 아디다스의 경우 흡수속도에 비해 건조속성에 열위가 있었다. 반면 국내 브랜드인 뮬라웨어는 건조속도가 우수하면서 흡수속도 또한 보통 이상으로 나와 전체 레깅스 중 리복과 함께 기능성면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선정됐다. 

 

국내 브랜드인 뮬라웨어의 요가레깅스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이염 가능성을 판단하는 염색성 분석에서는 9개 제품 중 STL과 젝시믹스의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샀다. 레깅스는 속옷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이며, 운동을 통해 피부와 마찰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염에 의한 염색제 이슈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데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화장품류는 첨가된 화학제품에 대한 소비자 감시가 이미 일반화된 것처럼, 피부에 닿는 레깅스 제품에도 염색제 및 이염이슈에 대한 우려와 감시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품질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 뮬라웨어의 경우 알러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블과 하이템포 원단에 특수염색을 하고 있다. 

 

품질뿐만 아니라 제품의 치수에도 9개 제품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M으로 표기한 6개 제품은 허리길이가 최소 27㎝(STL)에서 최대 35.5㎝(리복, 아디다스)까지 8.5㎝ 차이가 났다. 55반~66으로 표기한 제품의 경우, 허리길이가 최소 24㎝(뮬라웨어)에서 최대 27㎝(젝시믹스)로 3㎝ 차이가 났다. 

요가레깅스 결과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이러한 결과에 대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 착용을 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온라인 구매의 경우 브랜드업체에서 제공하는 치수정보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요가레깅스는 원단마다 신축성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직접 구매해 본 경험이 있거나 지인의 추천 등 이미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지속적으로 원단 연구에 힘써 온 뮬라웨어는 신축성이 좋은 원단을 자체 개발하여 인체에 가장 적합하게 맞으면서도 압박되지 않는 요가레깅스를 생산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뮬라웨어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원단은 노블, 하이템포, 업다운데일리 총 3가지로 운동이나 일상생활 등 용도에 맞춰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노블원단은 이번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서 조사한 제품의 원단으로 유연한 신축성과 포근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뮬라웨어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이하늬 레깅스' 역시 노블원단으로 제작되었다. 해당 제품은 누적판매량 1천만장을 넘어선 국민 레깅스다. 하이템포 원단은 압박정도를 높여 근육 떨림이 있을 수 있는 강렬한 운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업다운 데일리는 레깅스를 장시간 데일리 의류로 입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릴렉스한 착용감과 부드러운 촉감을 추가하여 개발됐다. 

 

한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발표한 요가레깅스에 관한 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홈페이지 및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