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조준호, 안정환에 무릎 끓고 "33세에 무직 됐다. 남은 건 축구뿐 기회 달라"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준호가 ‘어쩌다 FC’의 일원이 되고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22일 오후 방송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조준호가 새 ‘용병’으로 등장했다.

 

안정환 감독은 “우리 팀에 부상자들이 많다”며 “이제 못하면 나간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기존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어 “여기 들어오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조준호를 소개했다. 

 

조준호는 앞서 친구 특집 때 어쩌다FC를 찾아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그는 어쩌다FC의 용병 제안에 “마지막 찬스구나 싶었다”며 “33세에 무직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체육관도 동생에게 넘어갔다”며 “올해 유도를 잃어서 이제 남은 건 축구밖에 없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조준호는 역시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쌍둥이 동생 조준현과 체육관을 운영했었다.

 

경기 후 안정환 감독은 조준호에게 “예전 친구 특집에 출연했을 당시와 지금 선수들의 실력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것 같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준호는 “선수들은 발전했는데, 전 너무 도태된 것 같다”며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몸을 만들어오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제가 팀에 누가 된 것 같다”며 “기회를 한 번만 더 달라”고 무릎을 꿇고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의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