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자 자신이 예전에 근무했던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마스크 수천 장을 훔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3일 A씨 등 2명을 절도혐의로 붙잡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부산 남구의 한 분양회사 비품창고에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한 뒤, 보관 중이던 KF94 방역 마스크 5박스(3000장), 시가 9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장 동료사이인 이들은 자신들이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 창고에 예비용으로 마스크를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마스크 대부분을 인터넷을 통해 1장당 3000원~4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