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서 n번방 박사 얼굴 일부 공개돼.. “제보 기다린다”

 

일명 ‘n번방’을 운영한 용의자로 구속된 ‘박사’ 조모씨의 얼굴 일부가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22일 공식 SNS에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일명 ‘박사’로 불린 용의자 26세 조모씨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조모씨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제작진이 올린 사진은 조모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2일 방송에서 오는 28일 방송 예정인 ‘저서전과 비트코인, 진짜 박사가 남긴 시그니처’ 예고편에서 해당 장면을 내보냈다.

 

제작진이 올린 사진에서 조모씨는 패딩의 후드와 마스크를 써서 얼굴 대부분을 가렸지만, 머리모양과 눈매 등 일부 이목구비는 노출돼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2018년 11월부터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사건이다. 가해자는 최소 수만명에서 최대 26만명으로 추정되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자 숫자는 최소 74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n번방’ 운영자 ‘박사’ 조모씨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226만명을 넘는 역대 최다 동의를 기록했다. ‘n번방’ 이용자 등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을 공개와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까지 합치면 400만명에 달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