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카이스트로 벚꽃구경 오지 마세요

코로나19 여파로 외부인 출입 통제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합뉴스

카이스트(KAIST)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3일부터 대전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본원 캠퍼스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카이스트는 이날 지역주민 등 외부인은 물론 교직원·학생 가족까지 평일과 주말 내내 대전 본원 캠퍼스 출입을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강력히 통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매년 3월 말~4월 초 벚꽃 구경을 위해 평일 주·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밀려드는 방문객들을 위해 불법주차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교정을 개방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을 위해 올해는 캠퍼스 출입을 엄격히 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앞서 지난 16일부터는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재택근무·유연 근무·시차 출퇴근제 등을 시행하고 불요·불급한 모임이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한편 퇴근하면 집으로, 아프면 집에 있기 등 직장 내 행동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