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합류한 통합당 김병준 세종을 후보, ‘통합 선거 캠프’ 구성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후보로 세종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 캠프에 옛 안철수계 인사들이 속속 합류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후원회장을 맡은 데 이어 중도 성향 인사들이 참여하는 ‘통합 선거 캠프’가 윤곽을 드러냈다. 

 

23일 김 전 위원장 측에 따르면 류제화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와 김병석 전 국민의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이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류 변호사는 2014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추진위원회를 주도할 때 안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류 변호사는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되자 수행비서를 맡았다. 류 변호사는 안 대표가 해외 체류할 때도 국내 현안을 논의하던 몇 안 되는 측근으로 꼽힌다. 옛 국민의당 정책위 부의장, 바른미래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류 변호사는 최근까지도 다시 창당된 새로운 국민의당의 신당창당기획단에서 활동했다. 류 변호사는 선대위 대변인으로, 김병석 전 국민의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을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임명됐다.

 

류 변호사는 “보수진영에서 대표급 인사가 처음 내려오니 지지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다”며 “세종을 본래 설계 의도대로 되돌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