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얼굴인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로 이용객 수가 1만명 이하로 추락하는 등 심각한 붕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저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반드시 이 난관을 여러분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사진) 사장은 26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의 여객수요가 전년 대비 90% 이상 급감하는 등 공항산업 생태계가 심각한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공항공사는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수요 감소세가 장기화할 경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비상 공항운영에 돌입하는 ‘인천공항 3단계 비상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