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명 사찰 주지스님의 성추문 의혹 진실은?(제보자들)

26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은 한 유명 사찰 주지 스님을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다뤘다. KBS2 캡처

 

‘제보자들’이 한 유명 사찰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을 추적했다. 방송에서 구체적인 사찰의 위치나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26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은 해당 사찰 신도와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등 ‘주지 스님 성추문’ 소문을 파헤쳤다.

 

신도들은 문제가 된 사찰의 주지에 대해 “스님이라는 호칭을 붙이기가 어렵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절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절 내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다른 종교인들 보기 부끄럽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사찰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시위에 나선 신도들은 “교대로 20분씩 서 있는데, 지난 달에는 폭행사건까지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태가 폭력 사건까지 치달은 것은 “진실을 밝혀달라”는 신도들과 사찰 주지 스님 사이의 갈등 탓이다.

 

이 사찰의 한 스님이 주지 스님 방에 11시간 동안 녹음기를 설치하며, 내연 관계가 의심되는 말에 녹음됐다. 녹취파일에는 녹취를 한 스님은 주지 스님에게 ‘옷을 벗기겠다’(파면 의미)며 협박한 내용도 들어있다.

 

신도들은 “주지 스님에 이런 협박에 한 마디도 못하는 것이 어떤 의미겠느냐”며 의혹을 품었다.

 

이를 들은 신도들은 주지 스님이 확실한 증가가 없다면 A스님이 협박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주지 스님은 한마디도 못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

 

방송에서 주지 스님은 제작진이 인터뷰를 위해 찾자 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