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실요양병원 90명→같은 건물 제이미주병원 53명 무더기 확진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제이미주병원이 사용하는 건물(가운데). 사진=연합뉴스

 

대구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에서 2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에서 같은 날 5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대구시 김종연 감영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인 제이미주병원은 유증상자 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환자 1명이 확진됐다”며 “직원 72명과 환자 28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전날(지난 26일) 진행했다. 검사 결과가 나온 이들 중 5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제이미주 병원은 72명의 종사자와 286명의 환자가 있는 병원으로 건물 8층에서 11층까지 사용하고 있다.

 

한편 같은 건물 3층에서 7층을 사용하고 있는 대실요양병원은 이날 기준 전일 같은 시각대비 12명(환자 10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총 확진자 수가 9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대구시 측은 “제이미주병원에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 분포와 상태를 평가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