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감칠맛에 상큼한 풍미 ‘매력만점’... 전통주 소믈리에 추천 ‘전통주 5종’

와인만 소믈리에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전통주도 소믈리에가 있다. 전통주 소믈리에 천수현(사진) ‘애주살롱’ 대표로부터 전통주 입문자를 위한 우리술 5종을 추천받았다.

 

세종대왕 어주 약주

△‘세종대왕 어주 약주’(장희도가)

약주. 2019년 우리술품평회 최고상 ‘대통령상’ 수상. 세종대왕의 어의가 쓴 ‘산가요록’에 나온 ‘벽향주’ 주조법으로 만들어졌다. 15도의 알코올 도수가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 않고 은은한 감칠맛과 무겁지 않은 단맛이 특징이다.

 

추사40

△‘추사40’(예산사과와인)



증류주. 2019년 우리술품평회 증류주부문 ‘대상’ 수상. 사과로 유명한 충남 예산에서 빚어진 술로 ‘한국판 칼바도스’라 불린다. 오랜 오크 숙성으로 생긴 훈연된 나무 향과 뚜렷하게 느껴지는 사과 향,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매력적이다.

 

여포의 꿈 화이트

△‘여포의 꿈 화이트’(여포와인농장)

과실주. 2017년 우리술품평회 과실주부문 ‘최우수상’ 수상. 우리나라 ‘와인 1번지’ 충북 영동군에서 빚어진 은은한 살굿빛 와인으로, 2018년 이방카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서 건배주로 사용됐다.

 

나루 생 막걸리

△‘나루 생 막걸리’(한강주조)

탁주. ‘경복궁쌀’로 빚은 서울 막걸리로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았다. 알코올 도수 6도짜리는 달콤한 과일 향을, 11.5도짜리는 조금 더 진해진 풍미와 강한 술향을 느낄 수 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매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복순도가 손막걸리

△‘복순도가 손막걸리’(복순도가)

탁주. 울산 울주군 햅쌀로 빚은 국내 최초 ‘샴페인 막걸리’. 각종 정부 행사에서 만찬주로 쓰였으며, 다른 막걸리와 달리 전통 항아리에서 발효·숙성한다. 새콤달콤한 각종 과일 향과 요구르트 향, 입 안 가득 탄산감을 느낄 수 있다.

 

이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