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당 구도를 흔드는 제3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도 적지 않다.
특히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은 곳곳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 2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홍 후보는 대구CBS와 영남일보, KBS대구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이하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35.5%의 지지를 얻어 통합당 이인선 후보(3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김 후보(34.9%)는 MBC경남이 실시한 조사에서 통합당 강석진 후보(35.7%)에 다소 밀렸다.
강원 강릉의 권성동 후보와 인천 동미추홀을의 윤상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 승부 중이다. 춘천MBC·춘천KBS·강원일보 조사에서 권 후보 지지율은 24.6%로 민주당 김경수 후보(24.8%)와의 격차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윤 후보도 중부일보 조사에서 29.8%를 얻어 민주당 남영희 후보(30.5%)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호남 지역에선 진보 진영 후보들이 맞붙고 있다. 19대에 민주통합당 의원을 지낸 뒤 20대에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KBS전주와 전북일보 조사에서 42.4% 지지율을 얻었다. 1위는 민주당 신영대 후보(48.4%)였지만 바로 직전 조사에선 김 후보가 신 후보를 앞섰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후보는 17대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20대에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했다. 이 후보는 KBS전주와 전북일보 조사에서 45.2%를 얻어 민주당 이강래 후보(42.9%)를 제쳤다.
제3당 후보 중에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경기 고양갑)가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지난달 29∼30일 KBS 조사에서 34.5%를 얻어 민주당 문명순 후보(33.5%)를 다소 앞섰다. 하지만 직전 조사에선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에 다소 밀리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여론조사 의뢰기관 및 실시기관
강원 강릉= 춘천MBC·춘천KBS·강원일보 /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경남 창원성산 = MBC경남 / 케이에스오아이
대구 수성을 = 대구CBS·영남일보·KBS대구 / 에이스리서치
전북 군산, 전북 남원임실순창 = KBS전주·전북일보 / 한국리서치
경기 고양갑 = KBS / 한국리서치
인천 동미추홀을 = 중부일보 / 아이소프트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