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PGA 챔피언십이 오는 8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오는 5월 15∼17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8월 6∼9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6일 보도했다. 대회 장소는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10월 개최를 추진중이어서 PGA 챔피언십이 먼저 치러지게 됐다.
앞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은 오는 6월4일 개막예정이었지만 12월 10일 개막으로 6개월 연기됐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은 9월로 미뤄졌다. 또 5월 개막 예정이던 펠리컨 챔피언십, 퓨어실크 챔피언십, 숍라이트 클래식, 6월 마이어 클래식을 취소 또는 연기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빨라야 6월 1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LPGA 투어는 2020시즌 개막 후 4개 대회를 마쳤고 2월 중순 호주여자오픈을 치른 뒤 중단된 상황이다.
이처럼 ‘개점휴업’이 최소 4개월동안 이어지게되면서 선수들의 수입이 끊기자 PGA 투어에 이어 LPGA 투어도 생활이 어려운 일부 선수들에게 상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6일 “원하는 선수들은 상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는 선수에게 먼저 현금을 주고 나중에 투어가 재개돼 상금을 줄 때 이 금액은 빼고 지급하며 선지급 금액은 선수의 예상 상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PGA 투어는 최근 선수들에게 최대 10만달러의 상금을 선지급키로 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