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교계, 조계종에 마스크 10만장 전달

중국 동화선사 구호물품 제작완료 현장.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중국과 대만 불교계가 한국 불교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와 기부금을 전했다. 앞서 우리 불교계가 표한 선행에 대한 답례가 온 셈이다.

 

조계종은 7일 중국 광둥성 사오관(韶關)시 소재 동화선사가 ‘물 한 방울의 은혜를 넘치는 샘물로 갚는다’는 문구와 함께 마스크 10만여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후난성 불자기금회와 대만 불광산사도 각각 25만위안(한화 약 4300만원)과 마스크 8000여장을 조계종 측에 보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월 조계종은 우한(武漢)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자 1억여원을 중국 당국에 기부한 바 있다. 종단 소속 사찰인 청계사는 동화선사에 마스크를 보내기도 했다. 조계종은 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마스크 기부 전달식을 연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