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종교행사 중단’ 19일까지 연장

대각개교절 기념식 축소 논의

원불교는 19일까지 교단 내 종교행사를 휴회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원불교는 7일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열어 교단의 법회 휴회를 19일까지로 연장하고, 이후부터는 각 교구에서 교단장 주관 회의를 열어 각 지역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원불교 최대 경절(慶節)인 ‘대각개교절(4월 28일)’ 기념식은 국내외 교당에서 26일이나 28일 선택해 열기로 했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우주 진리의 큰 깨달음으로 원불교를 창시한 날이다. 전북 익산에 있는 원불교 중앙총부는 28일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총무 소속 교무(성직자)들만 참여하는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심화할 경우에는 대책위를 열어 대각개교절 기념식 축소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