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5G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나란히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신제품으로 분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 5G 탑재한 갤럭시A71·A51 공개

 

삼성전자는 최근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71 5G’와 ‘갤럭시 A51 5G’를 공개했다. 두 모델은 ‘중저가’ 라인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공격적으로 탑재했다. 

갤럭시 A71 5G.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A71 5G’는 4개의 카메라 렌즈를 달았다. 카메라는 메인카메라(6400만 화소)와 광각카메라(1200만 화소), 매크로카메라(500만 화소), 심도카메라(500만 화소)로 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면카메라를 위한 홀디스플레이를 채용한 6.7인치다.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과 프리즘 큐브 실버, 프리즘 큐브 블루 세가지다.

 

갤럭시 A51 5G는 4800만화소 메인카메라와 1200만화소 광각카메라, 500만화소 매크로카메라, 500만화소 심도카메라를 달았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6.5인치로,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화이트, 프리즘 큐브 핑크 세 종류다.

갤럭시 A51 5G.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A71 5G는 이르면 이달 중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A51 5G는 5월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71 5G와 갤럭시 A51 5G는 5G 시대에 맞게 설계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5G를 경험하기 바라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내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렌더링 공개

 

LG전자는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존의 ‘G시리즈’를 대체할 새로운 라인업으로 알려졌는데,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새 스마트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후면 카메라의 배치가 ‘물방울’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3개의 카메라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메인 카메라는 약간 돌출돼 고성능 카메라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고, 나머지 2개의 카메라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돼 매끄럽고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에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다음달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제품명이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을 적용해 볼수록 만지고 싶은 스마트폰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보이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