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희생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 의지를 다시 새겼다.
4·16 재단 희생자 가족 43명과 추모 시민 41명이 이날 오전 전남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을 찾았다.
전날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경기도 안산 초지 운동장에 18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집결해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노란 차량 행진’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참사 발생 6년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 및 제대로 된 수사·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노란 차량 행진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60)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권유’ 처분을 내린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11일 민변의 세월호 참사 국민 고소·고발 법률대리인단(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10일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 처분을 내렸다”며 “그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통해 밝힌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즉각 제명이었다. 윤리위는 하루 만에 한참 후퇴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률대리인단은 “차 후보의 이번 범행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목포=한승하 기자, 정필재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