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의 공식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 모두 판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막판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2일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후보자의 신중한 언행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선거에서 무리하게 되면, 막말과 과장 등 헛발질을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루트를 통해 공유하고 다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미 차명진·김대호 후보의 막말 논란으로 진통을 겪은 만큼 한층 강도를 높여 내부 단속에 들어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황교안 대표를 만나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며 입단속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최근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성사된 후보 단일화도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고, 서울 동작을에서는 오세찬 우리공화당 후보가 완주를 포기하며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범여권에서는 인천 연수을, 창원·성산 등에서 추가로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도 서울 구로을, 충남 당진 등에서 막판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