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 간부들이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간부)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매체들도 매년 이를 보도해왔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면 집권 이후 첫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가 현재까지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방문하지 않았다면 집권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