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미국 정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에 묘소 참배 등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CNN 보도 내용도 “미국 정부 관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는 내용이 전부여서 아직은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 전 주석의 생일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상태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는 ‘태양절’ 4일 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 모습을 보인 것이 마지막이었다.
CNN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회의(NSC) 등에 연락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20일 연달아 공군 정찰기 등을 한반도 상공에 띄워 북한 동태를 감시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