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유가·김정은 위독설… 증시 장중 ‘출렁’

국제유가 첫 마이너스 돌파와 김정은 중태설에 코스피가 1.00% 떨어진 1,879.38로 장을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남정탁 기자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급락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8포인트(1.00%) 하락한 1879.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4포인트 하락한 1885.12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84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1.42%) 하락한 628.77에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상장지수증권(ETN)들도 장중 일제히 하락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전 거래일보다 38.85% 떨어진 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 WTI원유 선물 ETN(H)(-22.42%),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13.49%), 대신 WTI원유 선물 ETN(H)(-10.34%), KODEX WTI원유 선물(H)(-10.80%) 등도 동반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에 진입하면서 이를 인식하지 못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9분부터 5월 인도분 WTI 가격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서 키움증권 HTS에서 관련 선물 종목인 ‘미니 크루드 오일 5월물’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