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 vs 위대한’ 비공식 격투 성사… ‘지옥’은 누가 맛볼까

위대한 측서 먼저 전화해 대결 제안
명현만 “과거 잘못 뉘우치게 해주마”
권투 형식 3분 3라운드 스파링 합의
명현만이 22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위대한이 어제(21일) 내게 전화해 스파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명현만 유튜브 캡처

 

격투기 선수 명현만(36)과 전 프로야구 선수 위대한(33)의 격투 스파링 성사가 유력해졌다. 명현만이 위대한의 스파링 신청을 수락하면서다.

 

명현만과 위대한은 스파링을 갖기로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싱 글러브를 착용하고 3분 3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명현만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위대한이 도전 의사를 신청해왔다”며 “전문 격투가나 격투기 선수가 아닌 사람과의 대결은 내키지 않아 처음에는 ‘다음에 하죠’라 웃으며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알아보니 전적이 안 좋은 행위를 하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했더라”며 “양 측이 납득할 만한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고, 내가 지면 원하는 파이트머니를 지급하는 등 보상을 해주고 내가 이기면 그간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조건은 어떤가”라고 공식 제안했다.

 

명현만은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밝히고, 아동 대상 성범죄자 조두순에게 “출소하면 각오하라”고 공개 경고하는 등 정의감을 표출해왔다. 그는 국내 헤비급 입식 타격기에서는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MAX FC 등에서 활동 중이다.

 

위대한은 부산중고를 거쳐 2007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한 야구 선수로, 현역 시절 포지션은 투수다. 고교 시절 범죄를 저질러 보호 처분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되어 SK 입단 첫 해 임의 탈퇴되어 프로야구를 떠났다.

 

이후 성인이 된 상태에서도 범죄에 연루돼 실형을 받았다. 현재는 지인들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며 훈련 과정을 공개하는 등 격투기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다. 싸움 실력을 인정받아 ‘부산 통’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명현만이 “지옥을 선물해주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두 사람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