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쪼그라든 내수경기 살려라”

市, 포스트 코로나 대비 대책 마련 / 소비 촉진·공공 일자리 등 추진

부산시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하자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성훈 경제부시장 주재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경제대응 3단계 전략 중, 1단계로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논의한다.



이번 전략은 비대면 소비의 보편화와 보상적 소비심리 등이 반영되는 소비양상과 국내관광객 증가 및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1단계 내수경기 활성화 △2단계 제조업체 안정화 △3단계 코로나 부상 ‘3대 산업 육성’ 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전략인 ‘내수경기 활성화’는 경제활동 제약·외출 자제·관광객 급감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내수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 활성화와 소비 촉진, 관광·마이스 활성화, 공공일자리 지원 등의 4대 분야 18개 세부과제가 있다.

먼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관급공사 신속발주로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률을 63.1%까지 끌어올려 상반기에만 총 7조4000억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만덕~센텀 대심도 등 대규모 민자사업의 투자집행 독려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추가 발굴, 글로벌 공급망 단절을 기회로 삼아 유턴 기업의 부산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소비 촉진’은 지역 화폐인 동백전과 연계한 공공 모바일 마켓 플랫폼을 도입해 지역 화폐와 지역 업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일자리 대책’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희망근로사업 추진 △시니어 생활방역사업단 운영 △공공근로와 노인·청년·여성 일자리 등의 생계형 직접 일자리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