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1882년 창단된 유서 깊은 구단이지만 140년에 가까운 역사 동안 리그 우승이 단 2번에 불과할 정도로 영광과는 거리가 먼 구단이다. 이는 1992년 EPL이 공식 출범한 뒤로도 마찬가지. 이런 토트넘은 2010년 이후 이뤄진 세대교체의 대성공으로 EPL은 물론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성장하는 데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만들어낸 이 같은 성공 가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28·사진)이 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이 선정한 EPL 출범 후 ‘토트넘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뽑혔다. EPL 출범 뒤 각 팀을 거쳐간 최고 선수를 발표하면서 토트넘 대표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한 것. 이 매체는 “토트넘을 거친 수많은 외국인 기대주 중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보낸 뒤 토트넘으로 건너와 5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이어 “타고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춘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극찬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