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경제 활동을 계속하는 ‘액티브 시니어’ 계층이 늘어나면서 최근 성인용 기저귀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의 절반은 핵심 성능인 흡수력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절반인 9개 제품의 흡수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에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기저귀 표면으로 묻어 나오는 양으로 소변이 피부에 묻는 정도를 살피는 ‘역류량’ 검사에서 굿케어, 금비, 메디프렌즈봄날,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크리센, 포인트(이상 가나다순) 제품이 관련 기준(3.0g 이하)에 미달했다. 다솜 성인용 기저귀와 몰리케어 엑스트라 성인용 기저귀는 역류량이 0.1g에 불과한 반면 이즈 사랑 성인용 기저귀는 17.4g으로 기준치의 5배를 웃돌았다.
기저귀 표면에 고인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흡수시간’ 평가에서는 18개 제품 모두 기준을 만족했다. 전체 제품의 평균 흡수시간은 평균 6초였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3.3배였다.
수소이온(PH) 농도,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PCP, TeCP) 등 피부 자극 및 유해물질 함유 여부 실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제품명, 영업소의 명칭 및 소재지, 내용량, 제조연월일, 원료명 또는 성분명, 주의사항 등 위생용품에 표시해야 할 사항도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