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과 북이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협력할 것을 제안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오늘날의 안보는 전통적인 군사안보에서 재난, 질병, 환경문제 등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에 대처하는 ‘인간안보’로 확장되었다”며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와 아세안, 전 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인간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나서 문 대통령은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국민 특별연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참석자 전원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