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의 게이클럽을 드나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남성 동성애자들 찜질방인 ‘블랙’ 수면방을 찾은 걸로 알려지며 그들만의 세계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9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게이클럽을 드나들었던 경기도 안양시와 양평군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신논현역 인근 소재 블랙을 다녀갔다. 해당 확진자들은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블랙을 방문했다.
블랙은 찜방·찜질방으로 불리며 남성 동성연애자들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장소로 알려졌다. 야간에 더욱 활성화 되는 이곳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고 전해진다.
블랙은 작은 방부터 여러명이 입장할 수있는 큰 방까지 있고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성행위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블랙측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 곳은 외모에 따라 입장여부를 결정하고 주 고객층은 젊은 층, 또한 외국인들도 이용한다.
블랙을 이용한 타지역 방문자의 동선도 공개한다는게 강남구의 방침이지만 방문 이력을 파악하는 것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발생한 블랙은 현재 휴업상태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