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₂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₁)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통화 증가량의 단기 변화를 잘 드러내는 전월 대비 M₂ 증가율(계절 조정·평잔 기준)은 2월(1.0%)보다 0.1%포인트 하락한 0.9%로 집계됐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5조2000억원), 요구불예금(12조3000억원)과 같은 결제성 예금이 많이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의 M₂ 보유량이 3월 한 달 30조4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2001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과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영향으로 수시입출식 예금과 저축성예금 등에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