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발생한 태풍 ‘봉퐁’(Vongfong)이 필리핀을 지나 일본 남해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은 태풍의 영향권 밖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4일 오전까지 세력을 키워 강도 ‘강’급 태풍으로 성장한 제1호 태풍 봉풍은 이날 필리핀 세부 북동쪽 약 320㎞ 해상까지 북상했다.
시간당 15㎞ 속도로 북상한 태풍은 주말인 오는 16일~17일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월요일인 18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친 뒤 19일 오전 9시를 전후 일본 오사카 남쪽 약 550㎞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이 진로를 급격히 틀어 일본으로 향하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다음 주 초 오키나와 남쪽에 도달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