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유현주, KLPGA 챔피언십 2R '화끈한 버디쇼'…상위권 도약

15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유현주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빗속에서 치러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국내 개막전에 복귀한 유현주(26·골든블루)가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둘째 날 버디 행진을 벌이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유현주는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며 공동 102위까지 진출하는 3라운드 출전이 유력해졌다.

 

1라운드부터 유현주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1라운드에서는 공동 83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포털사이트 검색어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1번홀(파5)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유현주는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8번홀(파4)과 9번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유현주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이날 6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도 파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1위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중인 허다빈(22)이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던 허다빈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2011년 데뷔한 유현주는 172cm의 큰 키와 탄탄한 몸매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고 KLPGA 투어 시드권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유현주는 포기하지 않고 KLPGA투어로 돌아왔다. 

유현주는 지난해 말 열린 시드전에서 35위를 마크, 2020시즌 25개 이상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1부 투어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