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방치, 학대 등 위기 아동의 발굴, 지원 강화를 위해 아동수당을 지원받은 이력이 없는 아동 정보도 추가해 시스템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아동학대를 당했던 상당수의 피해자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영화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는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 도로시를 연기한 가수 겸 연기자인 주디 갈런드가 성공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당한 유년 시절 아동학대가 성인이 돼서도 얼마나 정서적 불안감을 심어주는지에 주목한다.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를 불렀던 17세 시절과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펼쳤던 1960년대의 런던 시절을 교차하면서 그녀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지속됨이 강조된다. 르네 젤위거는 주디가 되기 위해 1년 동안 체중감량은 물론 노래 지도까지 받아 직접 노래를 불렀고, 주디의 세세한 표정까지 재현하며 그녀 속 아픔의 깊이를 연기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부른 ‘오버 더 레인보’는 유년기로부터 사망 직전까지 그녀의 고통이 승화되는 느낌으로 관객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